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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25번째 환자, 고령·면역 저하로 코로나19 재발"

등록 2020.02.29 15: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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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퇴원 25번째 환자, 28일 재확진 판정

"바이러스 줄어도 면역 저하로 증폭 가능"

"진단검사 신뢰도 높아…모니터링 실시 중"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에 대해 고령에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1946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25번째 환자는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뒤 받은 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5번째 환자의 재확진 사례를 고령과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재발로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재발 사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앞서 중국에서 10건 이상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정상인이라면 항체 등에 면역이 형성돼 바이러스 재침입 시에도 방어가 가능하다"라면서도 "현재 파악하기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에서 상당히 줄어들었어도 고령 또는 면역 저하 상태에서 체내에 면역 형성 부진으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어떤 계기로 다시 바이러스가 증폭돼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10건이 넘게 파악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정확성과 관련해서는 "소위 민감도·특이도 등을 포함한 정확성과 관련해서는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성) 부분과 관련해서는 계속된 평가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검사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혹시라도 키트나 프로세스 이외의 다른 여러가지 위양성 내지는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과 개별적인 의학 특성, 환자 특성과 분포 등을 고려해 25번째 환자의 증상 재발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코로나19 재발 환자와 관련된 방역 대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사례에 대해) 개별적 의학 특성이 있고 이를 역학적 또는 보건학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특성이나 분포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앙임상위원회 전문가들과 사례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방역 대책에 대해서 이를 고려할지 전문가들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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