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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2300여명 확진…대구 고위험군 검사 확대"

등록 2020.03.03 12: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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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유증상자 검사 完…고위험군 신속성 중요"

"대구 선별진료소·취약계층 방문 검사 늘릴 예정"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천지 교회 신도 확진자보다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치료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대구에서 약 9000여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를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 1300여명부터 시작해 모든 신도에 대한 방문진단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확진환자를 찾아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6000여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들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2300여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대구시민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 약 1만1000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지금까지 1300여명 정도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들 중 상당수는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거나 가족·지인들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수치상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의 검사가 완료된 점과 일반시민들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천지 신도들 보다 일반 대구시민들의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보다 확대해 조기에 확진환자를 찾고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를 집중해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우선순위 변화가 신속하게 실행되도록 대구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대구시민들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검사도 확충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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