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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 "코로나19 전국 봉쇄령 연장할 수도"

등록 2020.03.18 22: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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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종료 예정...교통장관 "연장 가능성 배제 안해"

[베르가모=AP/뉴시스]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1506명으로 전날보다 3526명 늘었고 사망자는 총 2503명으로 하루 동안 34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0.03.18.

[베르가모=AP/뉴시스]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1506명으로 전날보다 3526명 늘었고 사망자는 총 2503명으로 하루 동안 34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0.03.1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탈리아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NSA통신에 따르면 파올라 데 미켈리 이탈리아 교통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행 중인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달 3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 미켈리 장관은 정부가 봉쇄령 연장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수치에 기반해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의 보건 책임자는 역내 신규 확진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다음달 3일까지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국민들은 되도록 집 안에 머물러야 하며 지역 간 이동도 제한된다.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학교, 음식점, 술집, 박물관 등 많은 장소들이 폐쇄됐다.
 
이탈리아는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17일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만1506명이며 이 가운데 2503명이 숨졌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3분의 1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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