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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 민주당 이진련 시의원 "폭행죄 고소 당해"

등록 2020.03.27 1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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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비 현금 지급 방식을 놓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27일 SNS를 통해 폭행죄로 고소당한 사실을 밝혔다.

이 시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지난 25일) 일로 제3자가 폭행죄로 저를 고소했다"며 "제가 고소당하는건 괜찮습니다만 이런식의 일이 일어나는것은 참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이 시의원은 지난 2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사 진행 발언 도중 권 시장이 퇴장해 갈등을 빚었다.

이후 권 시장은 전날(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께 임시회 폐회 후 퇴장하던 중 이 시의원과 코로나19 긴급생계비 현금 지급을 놓고 설전을 벌이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권 시장은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대응했다.

이후에도 이 의원의 항의가 계속되자 권 시장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쓰러졌다.

권 시장은 공무원의 등에 업혀 시청 시장실에 옮겨진 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내원 당시 권 시장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 어지럼증, 흉통, 저혈압, 안구진탕 등의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경북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경북대병원은 응급실로 이송된 권 시장에게 자기공명영상(MRI) 및 심장초음파 등의 기본 검사를 실시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권 시장은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신경과 및 심장내과 진료, 정밀검진이 필요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의원은 피로누적 등으로 쓰러 진 권 시장에게 "대구시장님 리얼한연기 부탁드려요. 넘 어설퍼서 다 드켰자나요"라는 글과 권 시장이 병원에 입원한 기사 링크를 함께 개제했다.

현재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에 입원 중인 권 시장의 업무 복귀 일정은 미지수다.

권 시장은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수차례 시장님께 휴식을 취하라는 건의를 드렸음에도 대구시의 방역,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버텨오다 피로누적의 결과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이 35일째 (하루) 2시간 정도 쪽잠을 자면서 코로나 사태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옆에서 봤다"며 "아직도 흉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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