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칙 어긴 주한미군 장병들 1계급 강등+벌금 부과
미8군 소속 2명, 금주 명령-동반외출 금지 위반
평택 캠프 험프리스 공중보건수칙 한층 강화
[서울=뉴시스] 미 8군 징계 공고. 2020.03.28. (사진=미8군 트위터 제공)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는 미국 제8군은 28일 트위터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의 명령을 어길 경우 어떻게 되는지 병사와 민간인, 직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중보건 규칙 위반 시 처벌 결과를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공고문과 함께 첨부된 문서에는 3월19일 코로나19 예방 수칙 위반, 금주 명령 위반, 동반 외출 금지 위반 등을 범한 하사와 병장을 1계급씩 강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8군은 이들로부터 각각 3094달러(약 377만원), 2746달러(335만원)를 몰수했다. 아울러 45일간 기지 출입 금지, 의무복무기간 45일 연장, 견책 등 징계가 함께 부과됐다.
[서울=뉴시스] 캠프 험프리스 공중보건 수칙. 2020.03.28. (그림=주한미군 페이스북 제공)
이 밖에 주한미군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한해 공중보건 규정을 강화했다. 험프리스 기지는 주한미군 사령부가 위치한 곳인 만큼 타 기지에 비해 한층 강도 높은 통제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층 엄격해진 이 수칙에 따르면 험프리스 기지에 있는 장병과 미국 시민, 직원 등은 클럽, 쇼핑센터, 술집, 놀이공원, 축제, 영화관, 극장을 방문하면 안 된다. 또 보육활동, 이발소나 미용실 방문, 종교 활동 등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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