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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융 분야 앱 설치 건수, 세계 9번째로 많아"

등록 2020.05.06 16: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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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앱 다운로드 100건 당 7.3건이 금융 앱

앱스플라이어의 '아시아태평양 금융 앱 마케팅 현황' 조사

"한국의 금융 분야 앱 설치 건수, 세계 9번째로 많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한국은 2019년 하반기 금융 분야 앱 설치 건수가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어트리뷰션 및 마케팅 데이터 분석 업체 앱스플라이어는 6일 '아시아태평양(APAC) 금융 앱 마케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앱스플라이는 지난 3년간 3000여 가지 금융 앱의 46억 건이 넘는 다운로드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금융 분야 앱 설치 건수 1위 국가는 인도, 2위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나타났다.앱스플라이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은행에 계좌가 없는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핀테크가 더욱 빠르게 퍼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핀테크 앱의 2019년 연간 앱 다운로드 수 성장률은 전년 대비 90% 늘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 가운데, 100건 당 5건이 금융 앱이다. 한국의 경우 이 수치는 100건 당 7.3건으로, 전세계 평균보다 높다.

한국에서는 간편 결제 앱과 송금 앱, 멤버십 포인트, 쿠폰,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전자 지갑 앱이 각광받으며 핀테크 업계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최근엔 정부가 하나의 앱으로 금융 소비자 개인이 가진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범시키며 은행권의 모바일 앱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앱 유저 유입 마케팅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박윤정 앱스플라이어 한국 고객성공매니저는 "본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핀테크 분야에서의 모바일 앱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유저 유입의 큰 축을 담당하는 모바일 광고 캠페인을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핀테크 앱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또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 요소"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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