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30년간 지구 129바퀴 돌고 무사고 항해 기록
정승균 잠수함사령관 주관 창설 30주년 기념식
장보고함, 한국 잠수함 최초 30만 마일 안전항해
[서울=뉴시스]해군은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 28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장병과 군무원들이 부대창설 30주년을 맞아 사령부 본청 앞에서 '30주년' 글자를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0.06.01. [email protected]
해군잠수함사령부는 1일 정승균 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사령부에서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잠수함사령부는 창설 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30년 280만 마일 무사고 안전항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80만 마일은 450만㎞로 지구를 129바퀴 항해한 거리와 같다. 우리 해군 1호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한국 잠수함 최초 30만 마일 안전항해' 기록도 수립됐다.
[서울=뉴시스]해군은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 28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1999년 서태평양훈련에서 단 한발의 어뢰로 12,000톤급 퇴역 미 순양함을 격침시켜 미 해군으로부터 ‘One Shot! One Hit! One Sink!'라는 격찬을 받은 이천함(1200톤)의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0.06.01. [email protected]
1997년에는 잠수함 도입 5년 만에 잠항으로 하와이까지 왕복항해에 성공했다. 1998년부터는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했다. 잠수함사령부는 지금까지 20여회 이상 하와이,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천함은 1999년 서태평양훈련에서 어뢰 1발로 1만2000t급 퇴역 미 순양함을 격침시켜 미 해군으로부터 '원 샷, 원 히트, 원 싱크(One Shot! One Hit! One Sink!)'라는 격찬을 받았다. 원 샷, 원 히트, 원 싱크는 잠수함사령부 전투구호로 쓰이고 있다.
[서울=뉴시스]해군은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 28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대한민국해군 잠수함 최초로 무사고 안전항해 30만마일을 달성한 장보고함(1200톤)의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0.06.01. [email protected]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한 잠수함 손원일함(1800t급)을 인수했다. 2018년 9월에는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중형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진수됐다.
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 승조원을 양성하기 위해 선배가 후배를 기초부터 1대1로 교육하는 잠수함 승조원 자격부여제도(SQS)를 약 6개월에 걸쳐 시행한다. 잠수함 승조원이 되려면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과 평가를 거쳐야 한다.
[서울=뉴시스]해군은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 280만 마일 무사고 항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를 탑재한 잠수함 손원일함(1,800톤)의 진수식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0.06.01. [email protected]
박한기 합참의장은 "최강의 수중전력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수많은 연합·합동작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온 잠수함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국가전략부대의 전통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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