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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아베 사죄상'에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 격앙

등록 2020.07.28 12: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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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달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0.06.11.

[서울=뉴시스]지난달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0.06.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8일 평창에 '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조형물이 설치된데 대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강원도 평창 소재 한국자생식물원이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아베 총리의 동상을 제작했다는 소식에 "사실이라면 일한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예의상 용납할 수 없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서는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해결을 확인한 일한 합의를 착실히 실행할 것을 계속 강력히 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언론들은 문제의 조형물의 제목이 '영원한 속죄'라고 소개하면서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형물이) 공개된다면 양국 간 새로운 (갈등의)불씨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오는 8월10일 조형물의 제막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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