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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시아 친구들도 이해"...'중국 바이러스' 표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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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7 05:41:07
'인종적 함축' 있다는 지적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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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더힐,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정치평론가 제랄도 리베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리베라는 "내게 아시아인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그들은 (중국 바이러스 표현이) 매우 정중하지 못하다고 한다. 인종적 함축이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아시아인 친구들이) 있다. 우리는 아시아인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하고 있고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한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바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간 중국에 뜯겼다. 그들은 돈을 빼서 자신들 나라를 재건했다"며 "우리 대통령들은 순진하거나 어리석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종종 '중국 바이러스', '쿵 풀루'(중국 무슬 쿵푸와 독감을 뜻하는 플루의 합성어)라고 부르면서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정치인들은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용어가 아시아인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혀 인종차별이 아니다. 이 것이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다. 나는 정확히 하고 싶다"고 거듭 주장했다. 공화당과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도 코로나19에 대해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다.

민주당의 주디 추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 말에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가 10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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