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의 틱톡 인수, 독이 든 성배"
"소셜미디어에서 커지는 것은 간단한 게임 아냐"
"절차가 이상하고, 권리금 요구는 배로 이상해"
[시애틀=신화/뉴시스]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자인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9.11.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설립자이자 현재 기술자문역을 맡고 있는 빌 게이츠가 MS의 중국 동영상공유앱 틱톡 인수를 '독이 든 성배(a poison chalice)'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인수)협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누가 알겠느냐"면서 "하지만, 그건 돈이 든 성배"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 이슈처럼, 소셜미디어비즈니스에서 (몸집이) 커지는 것은 간단한 게임이 아니다(Being big in the social media business is no simple game, like the encryption issue)"라고 설명했다.
'MS가 소셜미디어 게임에 들어가는 데 대해 걱정하는 것이냐'란 질문에 그는 "보다 경쟁적인 게임은 좋을 수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유일한 경쟁자(틱톡)를 죽이는 것은 꽤 기이한 일이다(having Trump kill off the only competitor, it’s pretty bizarre)"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게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요구하면서 권리금 요구를 제기한 규칙이 이해되느냐'는 질문엔 "진행되고 있는 (거래)절차가 이상하며, 권리금(요구)는 배로 이상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쨋든 MS는 그 모든 것과 협상해야 할 것(Microsoft will have to deal with all of that)"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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