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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49일' 사상초유 700㎜ 비 왔다…1년 강수량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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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1 14:18:02  |  수정 2020-08-11 15:20:58
11일로 장마 시작된지 49일째 맞아
평균 강수량 700㎜ 육박, 최고 수준
"150㎜ 이상 집중호우 잦았기 때문"
강수일수, 7~8월만 해도 이미 26.4일
장마 아직 안끝나…16일에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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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장맛비가 49일째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0.08.1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11일로 장마가 시작된 지 49일째를 맞으며 국내에서 장마가 가장 길었던 2013년 기록과 같아진 가운데, 강수량도 전국 평균 7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는 '가장 길고 많은 비가 내린' 역대급 위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7~8월 전국 평균 강수량만 연평균(1400㎜)의 절반 정도인 70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마 기간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6년 전국 평균 강수량이 699.1㎜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각각 420.7㎜, 242.6㎜로 총 663.3㎜에 달했다. 여기에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의 강수량까지 더하면 700㎜에 육박하거나 넘을 가능성이 있다. 

6월24일부터 31일까지의 강수량은 아직 통계로 잡히지 않았다. 다만 6월 한 달 동안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184.6㎜를 기록했다.

올해 장마 강수량이 전국 평균 700㎜를 넘어서면 1961년부터 집계된 기상청 강수량 기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장마 기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해가 2006년에서 2020년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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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름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본 북한산 자락이 운무에 가려져 있다. 2020.08.09. mspark@newsis.com
기상청은 이번 장마철에 유독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길어진 기간 외에도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22일(7월20일~8월10일) 동안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220개 지점에서 하루 150㎜ 이상 강수량이 기록된 날이 15일에 달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가장 긴 장마 기간은 사실상 이미 바뀐 상황이다. 이전까지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은 2013년으로 49일이었는데, 올해 장마가 이날 49일째를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록을 첫 번째 기록으로 친다"고 전했다. 게다가 올해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2013년 장마는 가장 길기는 했지만 장마 기간 중 비가 내린 날인 '강수일수'는 2006년보다 적었다. 2006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26.7일이었지만, 2013년은 24.2일이었다.

올해의 경우 장마 기간 강수일수도 많다. 7~8월 동안의 기록으로 2013년 강수일수를 이미 넘었다. 7월과 8월 전국 평균 강수일수인 18.8일과 7.6일을 더한 26.4일에, 6월 장마 기간 강수일수 통계까지 더해지면 2006년보다도 긴 강수일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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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폭우로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앞 오피스텔 건물 외벽이 무너져 도로를 막고 있다. 2020.08.11.
jc4321@newsis.com
문제는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미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에 잇따라 비가 내리며 피해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인원(사망 4명·실종 2명)까지 더하면 사망 35명, 실종 13명, 부상 8명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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