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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6개 도급사 '계약 연장' 결정…위기탈출 청신호(종합)

등록 2020.08.27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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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계약 해지 9월20일로 연기…'계약 지속' 의미 있는 협의 한듯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photo@newsis.com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오는 31일로 예정된 금호타이어 전체 도급업체 6개사의 계약 종료일이 20일 더 뒤로 미뤄졌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3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제조라인 4개사와 출하라인 2개사 등 6개 도급업체가 오는 9월2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로 오는 31일 도급사 6곳이 동시에 조업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던 생산라인 가동 중단 위기는 모면하게 됐다.

이번 계약해지 일정 연기는 표면적으론 도급사들이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원활한 후임 업체 선정을 하도록 협력하기 위해 일정 연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원청인 금호타이어와 6개 도급사 대표가 의미 있는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계약관계 유지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계약해지 일정 연기에 동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6개 도급사는 오는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경영난 가중을 이유로 중도에 도급계약을 스스로 포기하는 계약해지 공문을 금호타이어에 발송했다.

이들 도급사들은 원청인 금호타이어의 주문물량 급감 장기화로 도급물량이 계속 줄어들어 수개월째 도급비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것이 계약 해지의 이유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비정규직 지회의 법인계좌 압류와 수급업체 계약 해지 문제 등으로 지역민에게 걱정과 혼란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원활한 생산라인 운영을 위해 수급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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