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랑의교회 20여명 집단감염 사태...제2의 신천지 되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실행 중인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시는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외에 20여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한꺼번에 20여 명이 집단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사랑의교회에서는 전체 교인 100여 명 가운데 46명이 지난 15일 전세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교인 가운데 수성구 거주 40대 부부와 대륜중 1학년 아들이 확진됐고, 집회에 안 간 대구여고 2학년 딸도 지난 28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교인인 동구 거주 60대 여성과 40대 남성, 수성구 거주 40대 여성과 동원중 3학년 아들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 교회의 교인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시는 29일 밤 11시 16분에 보낸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동구 사랑의 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인! 8월 30일(일) 대구소재 모든 교회는 집합금지! 모든 예배는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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