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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수년간 폭력 조장…폭력 막을 수 없어"

등록 2020.09.01 0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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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세 주력' 바이든, 경합주 현장 유세 돌입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화상으로 중계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1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화상으로 중계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인종차별 반대 시위 중 발생한 폭력 행위는 규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 현장유세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사태를 규명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사태를 악화시키기를 원한다. 그는 우리 도시들에서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온라인 유세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시위가 과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법과 질서를 강조하고 나서자 현장 유세에 나서 이슈 확산 차단에 나섰다.

A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외 다른 담론이 대두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는 수년간 폭력을 부추겨 왔기 때문에 폭력을 멈출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언급하면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며 "지지자들에게 무장 민병대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은 그가 얼마나 약한지 보여준다"고도 했다.

다만 최근 인종차별 시위 중 발생한 폭동과 약탈, 방화에 대해서는 "나는 좌우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을 비판한다"며 "그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다. 그것을 하는 사람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는 급진좌파에 휘둘려 시위대의 폭력을 비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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