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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의사 국가시험 보겠다" 응시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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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14:31:59  |  수정 2020-09-24 15:45:10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
"상당수 학생 응시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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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온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14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9.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주장하며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를 선언했던 의대생들이 24일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의사 국가시험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은 국시 응시 의사 표명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본과 4학년생들은 투표에서 '국시 응시 의사 표명' 찬성이 과반이 넘을 경우 공식적으로 응시 의사를 표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대 학장들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한희철 이사장은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 넘으면 국시 응시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하고 투표를 했고, 과반이 넘어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학생들이 모두 시험을 보겠다라는 것은 아니고 응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국시에 응시를 할지 말지 여부는 학생 개인의 선택이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시험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생들은 정치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대국민 사과'에 대한 부분은 공식 성명서에 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이사장은 "그동안 본과 4학년 대표들과 두 차례에 걸쳐 화상 회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학생들은 순수하게 보건의료정책이 제대로 수립됐으면 하는 의지로 단체행동을 한 것이다. 그런 순수한 의도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도 학생들이 국시 거부를 할 경우 의료 공백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을 설득하고 학생들에게 시험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지난 14일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동맹휴학 투쟁을 중단했다. 그러나 국시 거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정부도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의사표시가 없는 상태에서 추가기회를 검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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