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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8개 이란 은행 제재…"악의적 행동 접을 때까지 최대 압박"

등록 2020.10.09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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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거래를 위한 이란 은행시스템 접근은 막지 않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20.10.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20.10.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란의 테러활동과 핵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 주요 은행 18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악의적인 행동(malign behavior)'을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상에 나설 때까지 경제 분야 최대 압박 전략은 지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민(amin) 투자은행, 케샤바르지(Keshavarzi) 이란 은행 등 이란에서 영업 중인 주요 은행 18곳에 대한 제재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 테러리즘 확산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이란 경제 분야 제재를 허용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뤄졌다.

이들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 또는 미국 기업 등과 거래가 금지된다.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 또는 단체들도 2차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이란 국민이 아닌 정권을 향한 것이라면서 인도주의적 거래를 위한 이란 은행시스템 접근까지 막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란 보건부는 지난 3월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자금을 요청했지만 극히 일부만 받았다"며 "보건부가 국민을 팬데믹에서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호소하는 동안 하메네이는 (미국의 국외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군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고 비난했다.

국무부는 "우리의 제재는 이란 국민의 부를 이용해 중동 일대에 급진적인 이념을 확산시키려는 정권과 부패한 관료를 겨냥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 정권의 수탈로 고통받는 이란 국민과 함께한다. 이번 조치는 인도주의적 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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