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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서울 초교 1학년 매일 등교…중1은 학교 자율에 맡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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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12 12:51:45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교생활 부적응, 기초학력 저하
교육부 "수도권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해야"
3개 학년 다니는 중학교, 중1 매일 등교 어려운 상황
"기말고사 이후 중1 등교 확대 적극 권장" 공문 안내
코로나19 확산 불안감 여전…교원단체 "방역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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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0.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19일부터 서울 초등학교 1학년들은 매일 등교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학년보다 우선해 등교한다.

같은 시기부터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인원도 기존 3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2 이내로 늘어난다. 전교생 300명 이하 132개 초·중·고등학교는 학교 결정에 따라 전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앞으로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학교 입문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매일 등교, 중1 등교 수업 확대를 이 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달 학교생활 적응 문제와 학생 성장에 곤란함을 겪는 초1, 중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에서 예외를 인정해 매일 등교시켜야 한다고 교육부에 제안한 바 있다.

교육부는 앞서 11일 정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치하자, 오는 19일부터 학교 등교인원을 밀집도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수도권 학교와 300인 이상 과대학교·과밀학급은 3분의 2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공문에 명시했으나, 중학교 1학년은 '중3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 후 등교 확대를 적극 권장한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등교수업 지침을 안내하면서 특정 학년을 장기간 원격수업만 시키는 것을 지양해 달라고 했다"며 "초등학교는 1학년을 매일 등교시키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년을 명시하지 않고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6개 학년이 있는 초등학교는 1학년을 매일 등교시켜도 다른 5개 학년을 주2~4일씩 등교시키면서 밀집도 3분의 2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는 3개 학년만 있기 때문에 1학년의 매일 등교를 권고할 경우, 요일별·격주 등교를 하더라도 길게는 1주일을 원격수업만 하는 학년이 나올 수도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학년에 제한을 두지 말고 자율 등교를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작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상황이다.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주로 준비하는 경우 3학년 집중 등교가 필요하다. 수능 위주의 정시 준비생이 많은 경우 1~2학년이 많아져야 한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밀집도 최소화 조치의 예외로서 전면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의 기준은 기존 60명 이하에서 300명 내외로 완화했다. 유치원은 60명 이하 기준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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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이 12일 공개한 등교수업 확대 예시(사진)를 보면, 초등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시키면서 1학년의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반면 중학교는 3분의 2를 유지시킬 경우 학교에 따라 1주일간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학년이 불가피하게 생긴다.(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서울에서 이 기준에 해당하는 학교는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초등학교 76개, 중학교 45개, 고등학교 11개 총 132개다. 이 학교들은 오전·오후반과 같은 탄력적인 학사 운영방식을 마련하면 매일 전 학년 등교도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부모들이 자녀 매일 등교에 찬성했다는 점을 추진 근거로 삼는다.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사이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초1 학부모 68.4%와 중1 학부모 57.6%가 초1·중1 매일등교에 찬성했다.

매일등교에 찬성한 초1 학부모 중 가장 많은 54.2%는 학교생활 적응을, 중1 학부모 중에서는 46.9%가 기초학력 향상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학교 내 거리두기 어려움에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교원단체들과도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갖고 등교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학교에 오는 학생이 늘어났다가 학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학교가 떠맡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확대하되 학교 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을 강화하고, 급식시간 방역을 살피며 쉬는 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교별 안전 조치를 확보하기로 했다.

교원단체들은 학교 현장에 추가 방역인력도 조속히 배치돼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지원인력을 706개 중·고등학교가 직접 2명씩 채용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10일까지 92억9660만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서울시에서 '공공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학교당 2~4명을 채용한 뒤, 올해 말까지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등 1429개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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