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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양측, 제네바서 군사 협상 가져…포로교환 합의후

등록 2020.10.19 2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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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리비아 '국민군' 원수로 동쪽 정부를 사실상 움직이고 있는 칼리파 히프테르 장군의 2020년 1월 그리스 아테네 방문 당시 사진. 8월21일 유엔 지원의 서쪽 정부는 전역 휴전을 발표하고 석유수출항 시르테의 비무장화를 촉구하고 내년 3월 총선 실시 방침을 발표했다. 2020. 10. 19.

[AP/뉴시스] 리비아 '국민군' 원수로 동쪽 정부를 사실상 움직이고 있는 칼리파 히프테르 장군의 2020년 1월 그리스 아테네 방문 당시 사진. 8월21일 유엔 지원의 서쪽 정부는 전역 휴전을 발표하고 석유수출항 시르테의 비무장화를 촉구하고 내년 3월 총선 실시 방침을 발표했다. 2020. 10. 19. 

[제네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리비아 내전의 양측 군사 지도자들이 19일 유엔 중재 평화협상의 돌파구를 위해서 제네바에서 만났다.

2011년부터 중앙 정부를 수립하지 못하고 두 개로 나눠진 채 싸우고 있는 리비아에 유엔은 우선 '완전하고 영구적인 휴전'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합동 군사위원회가 주선한 대화의 4번째 자리이다. 미국 국무부 출신인 스페파니 윌리엄스가 유엔 리비아지원사무소를 이끌면서 이 군사위원회 일도 관여하는 중이다.

회동은 토요일(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유엔 리비아사무소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휴전이 리비아 전역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대표단들이 현안들을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평화와 재건을 위해서 현재 이 안보 협상 외에 정치 및 경제 협상도 추진되고 있어 안보 협상이 순조롭게 풀리면 다방면에서 리비아 장래가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 대표는 사흘 전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를 모스크바에서 만났으며 제네바에서는 리비아 양측 대표단을 따로 만나 격려했다.

제네바의 안보 군사 협상에 이어 튀니지에서 11월에 정치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정부에 대한 컨센셔스가 이뤄져" 전국 선거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유엔 사무소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내전 양측은 포로 교환과 분할된 영토를 가로지르는 항공 및 육상 통행의 재개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동쪽 정부 군벌 칼리파 히프테르 장군과 결탁한 유력 종족들에 의해 수 개월 봉쇄됐던 석유 생산을 다시 하기로 했다.

히프테르의 국민군은 지난해 4월 서쪽 정부 수도 트리폴리 함락을 시도했으나 올 6월 성과없이 끝났다. 옛 수도이기도 한 트리폴리에는 유엔 지원의 통합정부가 세워져 있으나 동쪽 의회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내전 양측은 리비아의 석유 수출 항구인 시르테를 노리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에 공격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며 트리폴리 사태 이후 전투가 전반적으로 중지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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