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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추종자들 성노예로 농락한 넥시움 창립자에 징역 120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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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1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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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뉴욕에서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 상속녀 등이 연루된 은밀한 광신집단의 존재가 드러나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작년 3월 넥시움(NXIVM)이라는 이름의 단체 창립자인 키스 라니에르(58)가 사법당국에 체포된 이후 이 집단의 범행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한 라니에르의 모습. <사진출처: 유튜브> 2019.04.20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백만장자들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추종자에 포함된 종교 광신집단 넥시움(NXIVM)의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60)가 27일(현지시간) 여성 추종자들의 몸에 자신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겨 성노예로 만들고 15살의 한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징역 1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 브루클린 지방법원의 니컬러스 가로피스 판사는 지난해 라니에르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도착 음모는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특히 혐오스럽다"며 라니에르의 범죄는 "무자비하고 가차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명의 피해자들이 남은 생애에 맞닥뜨릴 악몽과 고뇌에 대해 언급하며 라니에르에게 긴 징역형을 요청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가혹한 형을 선고했다.

가로피스 판사는 또 라니에르가 피해자들의 주장 중 일부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18살 때 라니에르로부터 2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있으라는 명령을 받은 여성에게 "당신에게 일어난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는 다른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라니에르는 넥시움이 피해자들에게 "너무 큰 분노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나는 무죄라고 믿고 있다. 사실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해 반항적 태도를 유지했다.

검찰은 종신형을 구형했지만 변호인단은 20년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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