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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형 이래진씨, "해경 부실수사 형사고발" 예고

등록 2020.11.02 1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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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해경청장과 1시간 비공개 면담 "군·경 수사내용 서로 달라"

국방부, 내일 오후 정보공개청구 검토 결과 유족들에 설명할 예정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면담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02.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면담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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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이모(47)씨의 친형 이래진(55)씨가 해경의 부실수사에 대해 항의하며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이씨는 2일 오전 해양경찰청에서 김홍희 해경청장과의 1시간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경이 그동안 발표했던 수사과정 내용이 국방부와 다르다"면서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해경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김 청장이 동생 실종 사실관계에 대해선 '내사 단계'라고 말하며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선박에서 발생한 실족 사고이기 때문에 기초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해경이 지난달 발표한 사고 당시 수온 등 수사내용이 다른게 많다"면서 "기초가 다른데 본질의 수사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에게 정보공개청구를 구두로 요청하기 위해 청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0.11.02.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형 이래진 씨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에게 정보공개청구를 구두로 요청하기 위해 청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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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경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실종이 도박 빚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실족사를 주장하는 이래진씨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해경청장 해임을 청와대에 요청했다. 이씨는 이날 청와대에 실종 당시 국방부, 해경, 해수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서류 등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3일 오후 4시 서해에서 북한군에 사살돼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유족들에게 설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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