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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3차 대유행, 2.5단계에 검사·역학조사 확대돼야 감소 기대"

등록 2020.12.08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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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규모 크고 동절기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

"경각심 높여야 거리두기 상향 효과 확실히 거둬"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8월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12.08.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8월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0.12.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외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확대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이외에 검사의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거리두기와 병합된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야만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연하게 감소세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지난 11월19일 1.5단계, 닷새 후인 24일 2단계로 격상했고 지난 1일 2단계+α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일일 6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권 2부본부장은 "8월 말에는 거의 2주가 지나고 나서야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면서 3주가 됐을 때 확연한 유행 감소를 확인했다"며 "그 당시에는 최고의 정점이 300명대 초·중반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훨씬 더 상황이 좋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 때(8월)보다 규모가 조금 더 큰 상황인데다가 또 하절기에 비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유리한 환경적·사회적 요인이 마련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해이해진 측면도 지적했다.

권 2부본부장은 "전체적인 이동량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이 잘 이행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어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조금 더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라며 "조금 더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이행해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역학조사 인력 증원과 검사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2.5단계에 확산세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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