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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국내백신 후보물질 3종, 연내 임상 착수"

등록 2020.12.08 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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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제 28명 등록…항체치료제 327명 모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백신 개발의 경우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해외백신 도입과 '투트랙'(two track)으로 연내 백신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치료제와 백신개발 현황을 전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지난 7일 기준 28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걸러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바로 투여하는 수혈과는 다르다.

임상시험과 별개로 혈장 공여에는 현재까지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총 6491명이 등록했으며, 이 중 4088명이 실제로 혈장 공여를 마쳤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327명의 모집이 완료됐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가장 방어력이 좋은 항체를 찾아낸 후 그 항체를 대량 생산해 감염자의 몸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께 관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 모집으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과 의사,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국내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연내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가 4400만명분의 해외백신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백신 개발에도 좀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DNA 백신 1종의 임상시험1·2a상이 지난 6월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임상시험 1상이 지난달 23일 승인됐다.

여기에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한 또다른 DNA 백신 1종도 지난 4일 1·2a상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돼 연내 3종의 백신 후보물질 모두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해외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국내 75개 병원 1183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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