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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일평균 확진자 949명, 수도권 689명…"이번주가 확산 기로"(종합)

등록 2020.12.20 18:04:06수정 2020.12.20 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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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환자 수 313.3명으로 전주 비해 94.3명 증가

박능후 "환자 발생 줄어들고 있지 않은 위험한 상황"

"아무 대책 없는 혼란은 아냐…나름 체계 갖추고 있어"

"국민들 협력 부탁…선제 검사와 적절한 조치로 안정화"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가 900명대로 직전 주 600명대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돌아오는 주가 유행 확산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6일부터 계속 10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며 엄중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향후 며칠간을 포함한 이번 주가 유행의 확산 기로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49명으로, 그 전 주간(6~12일)의 661.7명에 비해 287.3명이 증가했다.

또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3.3명으로 전주의 219명에 비해 94.3명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689.1명으로 전체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적 편차는 있으나 경남권 82.9명, 충청권 72.6명, 경북권 42명, 호남권 33.3명 등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집단 발생 건수는 34건으로 전 주인 45건보다 감소했으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9.9%로 전 주 22.6%에 비해 증가했다.

즉시 가용 중환자실은 19일 오전 9시 기준 38개로 집계됐다. 전 주 62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는 134개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된 상태다. 14일부터 19일까지 16만3316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총 385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방역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포함해 19일 하루 기준 약 8만1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박 1차장은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환자 발생이 1000명대를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으나, 반면에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도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2.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하지만 그는 "이 상황이 방역당국이 볼 때는 아무런 대책 없이 흘러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고, 방역체계가 점점 더 굳건해지고 의료체계가 대응 능력을 높여나가는, 나름대로는 체계를 갖춰가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방역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같이 동참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부탁한다. 제가, 저희들이 볼 때는 방역체계는 굳건해지고 있고 의료 대응 능력도 점점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다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서 숨어 있는 감염자들을 가능한 빨리 찾아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해 원천적으로 감염자들을 차단하고, 이미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행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도 빠른 시일 내에 곧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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