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신년사 "희망은 영원하다…佛 더 강해질 것"
"역사적인 도전…우리의 견고함 보여줬다"
"코로나19 백신, 안전하게 배포할 것" 약속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회복과 새해 희망을 담은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대국민 담화 중인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2021.01.0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신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회복과 새해 희망에 초점을 맞췄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희망이 남았다. 희망은 영원이 샘솟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21년 봄 프랑스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의 국가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0년에도 제 자리에서 묵묵하게 일한 운전 기사들, 간호사들, 서점 직원들, 경찰과 군인들을 언급하며 "이들은 2020년 프랑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단단하게 뭉쳤고, 희생했고,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피해를 언급하며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프랑스의 이야기는 일부 파괴됐다"면서도 "그러나 이 역사적인 도전은 우리의 견고함, 건정성,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조건에서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부당한 지연을 피하겠다"고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을 기준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기가 최종 종료됐음을 거론하며 "영국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됐던 마크롱 대통령은 건강을 회복해 24일 엘리제 대통령궁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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