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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항체치료제도 시작"

등록 2021.01.02 12:02:59수정 2021.01.02 14: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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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만명분 백신 확보…공격적 방역대응 가능"

코백스 백신 이르면 2월 들어와…인구 3% 물량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식약처 40일내 검토 계획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항체치료제도 비슷한 시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 활용이 가능해지는 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권 장관은 "우리나라도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월부터는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항체 치료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통해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치료제를 써서 치명률을 낮추는 공격적인 방역대응이 가능해진다"며 "지금 1월, 한 달간이 이러한 시기로 진입하는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장관은 "코로나19의 유행을 감소세로 전환시켜 1월 한 달간을 보낼 수 있다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며 "여기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본격화될 때까지 어렵고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31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백신은 2번 맞아야 하므로 2000만명분에 해당한다. 이 밖에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4개 제약기업으로부터 총 56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을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4개 제약기업으로부터 총 5600만명분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4개 제약기업으로부터 총 5600만명분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백스 백신은 공급받기로 한 1000만명분(잠정 2회 접종·2000만회분) 중 인구의 3%에 달하는 물량부터 이르면 오는 2~4월중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가 백신 공급을 맡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제약사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1분기, 얀센(600만명분·1회 접종)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3분기 등으로 각각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960㎎’(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전자재조합 중화항체치료제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지속적으로 채취할 필요 없이 유전자 재조합된 세포를 이용해 중화항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 90분간 정맥투여하는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29일 셀트리온의 신청을 받고 40일 안에 이를 신속 검토하기로 했다. 승인을 가장 먼저 받는다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이르면 2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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