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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록 2021.01.08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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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우정원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부모·아이 함께하는 '가족 중심 치료센터'

[서울=뉴시스] 연세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환자 이송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 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연세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환자 이송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 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세브란스 병원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가동된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경증 확진자,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고령층 확진자까지 총 26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연대가 공간(우정원)을 지원한다.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과 연세대 의과대학 동문이 치료를 담당한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파견단장으로 생활치료센터 의료를 총괄한다. 연대 의대를 졸업한 연세흉부외과의원 정원석 원장, 공중보건의사 등 의사 2명과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 민간 모집 간호사 등 간호사 11명이 함께한다. 세브란스 병원 방사선사와 행정직은 각각 1명씩 상주해 검사와 행정을 지원한다.

진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등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입퇴소 시 의사가 보호복을 입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현장 투입팀이 환자 구역에 진입해 진료하고 치료한다. 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중 부모가 확진돼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아이가 확진된 경우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를 돌보며 생활하게 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잘 치료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가족단위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치료받아 불안해하지 않도록 가족 중심 치료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1명 늘어나 총 2만1088명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329명을 찍은 뒤 4일(199명), 5일(264명), 6일(298명), 7일(191명)으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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