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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美 총영사관, 봄 중순 폐쇄될 듯" 타스

등록 2021.02.10 16: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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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정부 "美 신임 대통령 재검토 희망"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1.02.10.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 정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1.02.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미국 총영사관이 오는 봄 중순께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브로바레츠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로바레츠 대표는 "(총영사관 폐쇄는)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라며 "2021년 봄 중순까지 최종적인 형태로 시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의회에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폐쇄를 통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영사관 업무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7년 러시아 외무부가 자국 대상 제재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미국 외교관을 추방·축소한 데 대한 상응 조치로 풀이됐다.

실제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되고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영사관 업무가 중단될 경우, 러시아 소재 미국 외교공관은 모스크바 대사관만 남게 된다.

연해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미국 대통령(조 바이든)의 행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기를 희망할 뿐"이라며 "이 결정은 연해주와 외국 파트너 국가와의 국제 협력을 발전시킨다는 일반적 목표와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이후 미러 양국 간 유일하게 남은 핵협정이었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5년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냉전 종식의 상징이었던 미러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발을 빼 논란을 빚었다. 당시 행보는 중국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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