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시·의회·교육청·대학 "지역대학 살리자"

등록 2021.04.08 17:12: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대학발전협력단 구성, 관련법·제도 개선 노력

AI·헬스케어·자동차 교육 특성화, 청년일자리 협력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17개 지역 대학이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지역대학 살리기에 손에 손을 잡고 나섰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와 시의회, 교육청, 광주권 대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학 위기 대응과 대학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함께 한 지역 대학은 광신대, 광주 과학기술원, 광주교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송원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보건대, 기독간호대, 동강대, 서영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 한국폴리텍대학 등 17개 대학이다.

이들은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인구·경제·문화 등 각종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인재들의 수도권대학으로의 유출이 지속되면서 지역대학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 대학이 지역 경제, 산업, 인재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로 인식하고, 지역대학 문제를 지방자치의 범주에 포함시켜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대학 위기 대응과 대학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고, 광주시 대학발전협력단을 구성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협력단 총괄 운영은 중앙 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광주시가 맡고, 시교육청과 지역 대학들은 실무인력을 파견·지원한다.

각 기관은 대학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활동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지역 연계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대학, 학문 간 불균형 해소와 지역대학 육성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 힘쓰기로 했다.

특히, 참여기관은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광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과정 특성화를 추진하고 청년 일자리 확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사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대학의 문제에 대해 광주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주력산업인 AI와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대학마다 특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서도 고향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