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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JCPOA 공동회의 15일 재개…이란 우라늄 농축 상향 등 논의"

등록 2021.04.14 09: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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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NA통신 "협상단원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회의 하루 연기"

美 백악관 "이번주 후반 재개될 회의 참석자 변동 통보 받지 못해"


[서울=뉴시스]미하일 울리야노프 빈 주재 러시아 국제기구 상임 대사 트위터. 2021.04.14

[서울=뉴시스]미하일 울리야노프 빈 주재 러시아 국제기구 상임 대사 트위터. 2021.04.1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가 이스라엘이 배후로 추정되는 이란 나탄즈원전 정전 사태로 인해 당초 계획 보다 하루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형식도 기존 화상 회의가 아닌 대면 회의 형태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 주재 러시아 국제기구 상임 대사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JCPOA 공동위원회 회의가 하루 연기됐다"며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면 회의(physical format)로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의에서는 기존 현안에 더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한도 60% 상향 발표 등 이란 핵 문제 관련 최신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울리야노프 대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계획을 설명하는 카젬 가리바바디 빈 주재 이란 국제기구 상임 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이란의 JCPOA 일탈은 언제나 매우 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지만 크게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이 아니라 JCPOA 복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만약 우리가 성공한다면 이것은 물론 다른 문제들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JCPOA 공동위원회는 지난주 제재 해제 조치와 핵 (보유 제한) 이행 조치와 관련한 2개 전문가 그룹의 활동을 보고 받았다. 참석자들은 전문가 그룹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주 회의를 속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울리야노프 대사는 앞서 트위터에 "나탄즈 원전에 사보타주를 한 이들은 JCPOA 복원 협상을 방해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나탄즈원전 정전사태 이후 우라늄 농축 한도를 60%로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JCPOA 공동위원회 회의가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협상단 중 한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하루 연기됐다고 전했다.

다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회의는) 어렵고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는 이번주 후반에 재개될 계획인 회의 참석자에 대한 어떠한 변동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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