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쁨이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 기원"
"온 세상 불자들 마음에 기쁨·평온·희망 깃들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상사를 찾은 시민이 합장하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해마다 석가모니의 탄생과 깨달음과 반열반에 드심을 경축하는 이 날에 온 세상의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비참한 상황에 놓인 세상은 모든 종교의 신자들에게 인류 공동체를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협력하라는 도전이 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를 위협하는 어려운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도록 도와줄 보편적 연대의 시급성에 대해 거듭 말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스물다섯 번째로 함께 축하했던 지난해의 경축 메시지에서, 특히 현재만큼이나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며 우리가 공통으로 지닌 많은 가치들과 우리가 키워 나가는 협력에 힘을 주는 지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야기된 고통은 우리가 모두 상처받기 쉽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며 "우리는 각자의 종교 전통 안에 간직하고 있는 연대를 발견하고 실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연대와 실천하는 보살핌이라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며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이 비극적인 상황이 우리 우정의 끈을 단단히 묶어 주고 나아가 우리가 인류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데에 하나 되는 기회가 되기를 빈다"고 했다.
이어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 올해 우리는 이와 같은 생각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며 "희망과 평온의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보자. 기쁨이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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