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감사" vs "공동체회복 최선"…강정 갈등치유 '맞손'
도청서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
제주도-강정마을 갈등치유 협약식 모습.(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마을에서 먼저 상생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원희룡 제주지사)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강희봉 마을회장)
원 지사와 강 강정마을회장은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으로 생긴 강정마을 갈등 치유를 위한 협약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화합의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1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강정마을회와 함께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체결은 지난 5월 31일 제주도-제주도의회-강정마을회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의 후속 조치다.
협약 내용은 총 8조문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에는 ▲강정주민 치유 지원 ▲지역발전계획사업 지원 ▲주민 공동체회복지원기금의 안정적 확보 ▲서남방파제 사용 및 홍보 지원 ▲지역주민 우선 채용방안 마련 ▲강정마을 지원 조직 유지 등이 담겨있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에서 “오늘 이 상생 협약이 강정마을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되고, 아직도 남아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강정 주민의 아픔을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 더 이상 갈등이 없는 강정마을을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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