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5주년' 카터 前 미국 대통령 부부…"화해·소통이 비결"
AP통신 인터뷰…"우린 완벽한 동반자"
[애틀랜타=AP/뉴시스]지난 2018년 9월30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여사가 미식축구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7.05.
96살의 지미 카터와 93살의 로잘린 카터 부부는 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로를 "완벽한 동반자 관계"라며 오는 7일로 75주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인 로잘린 여사와 오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밀은 올바른 사람(right person)과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로가 신앙을 공유하고 소통을 잘 해왔다면서 "배우자 사이엔 매일 화해와 소통이 있어야 한다. 우린 의견 차이를 남긴 채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잘린 여사도 "사업적인 부분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았고 이것은 남편의 정치 경력으로 이어졌다"며 "관계에서 공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농장을 운영할 때 파트너십을 맺었고 남편이 정계에 들어선 뒤에도 관계를 지속했다"며 "서류상으론 내가 그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내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부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여동생의 소개로 만난 로잘린 여사와 1946년 7월7일 결혼했으며, 역대 가장 오래 결혼 생활을 한 미 대통령 부부를 기록 중이다.
[워싱턴=AP/뉴시스]1978년 12월13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과 영부인 로잘린 여사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연례 의회 크리스마스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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