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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처럼 번호표·전자 문진표…선별검사소 '폭염 속 줄서기' 대책 속속

등록 2021.07.14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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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실시간 안내 시스템 도입

강서구, 전자문진표로 대기 시간 줄여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을 기록하고 있는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을 기록하고 있는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대기 인원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전자문진표를 도입하는 등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14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부터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도입했다.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시스템'은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성동구청 농구장 임시 선별검사소 등 총 3곳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구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 성동구 홈페이지에서 모바일과 PC로 대기인원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며 "이용자는 대기인원이 적은 진료소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소를 방문하면 발급시간과 대기인수가 적힌 번호표를 배부한다. 번호표를 통해 호출될 때까지의 대기시간을 알 수 있다. 또한 조기 마감 시 '검사종료'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마감 이후 불필요한 방문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는 이날 선별진료소 통합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검사를 받기 전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구는 "검사 대기 중 방문자들이 개별적으로 미리 문진표를 작성해 대기시간과 더불어 교차감염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처럼 번호표·전자 문진표…선별검사소 '폭염 속 줄서기' 대책 속속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실시간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온라인 지도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한 뒤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선별진료소 위치에 '혼잡(예상 대기시간 90분 이상)', '붐빔(60분 내외)', '보통(30분 이내)', '소독중(매일 1시간씩)', '접수마감' 등으로 실시간 혼잡도가 표시된다. 각 표시를 누르면 해당 선별진료소의 주소와 운영 시간 등이 상세히 나온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래방, PC방, 카페, 학원, 식당 등 특정 업종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검사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과 13일 서울시가 실시한 검사건수는 평소보다 많은 7만8218건, 7만5893건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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