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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업무 증가, 학교 급식실 인력 추가 배치를"

등록 2021.07.22 1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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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주장

시교육청, 급식전담 방역활동인력 확대 배치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급식실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며 "학교 급식실에 정원 이외의 추가 인력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2021.07.22. persevere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급식실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며 "학교 급식실에 정원 이외의 추가 인력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2021.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2일 "코로나19로 급식실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며 "학교 급식실에 정원 이외의 추가 인력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방역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는 학교 급식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도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은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철저히 방역지침을 지키며 늘어난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안전하게 학교급식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개학 연기·순차 등교·방학 학사일정 단축·시차 급식 등 방역 대책에는 적극적이면서 급식실 방역업무와 위생업무 등 증가한 노동강도에 노출된 급식 전담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과 인력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부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급식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압축 노동·초고강도 노동의 대표적인 직종이다.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1인당 식수 인원이 2~3배나 높다"며 "강도 높은 노동은 산업재해와 직업성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턱없이 부족한 학교 급식실 인원으로 인해 산재 발생은 도사리는 위험이된지 오래다"고 말했다.

광주지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인원을 배치하는 지역이 있다고 해도 간단한 소독과 방역업무만을 담당하고 있을 뿐 칸막이 설치와 소독·시차배식·교실 급식·급식실 소독과 청소업무 등 방역으로 인해 늘어난 업무를 아직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시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안전한 급식을 위해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제껏 사명감으로 견뎌왔다"며 "2학기 전면 등교가 예정된 시점에 이제는 사명감만으로는 학교급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기존의 방역지침과 대책으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학교 급식실의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부는 코로나19 기간 학교 급식실 노동강도 증가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학교 급식실 정원 이외 인력 배치와 냉방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학생급식 조리종사원 배치에 관해 타 시·도 기준과 학교별 여건을 고려, 조리종사원 배치 기준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광주고용노동청, 광주경영자총협회와 연계한 급식전담 방역활동인력을 배치했다. 지난 15일 현재 광주 초·중·고 41개교에 배치했다. 2학기 개학 뒤에는 70개교 이상의 학교에 급식전담 방역활동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광주지부와 다음 달 학교급식 근무자 배치 관련 T/F를 구성해 협의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확산 등 다양한 여건 속에서도 급식종사자와 함께 안전한 급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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