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스 드러머 찰리 와츠 사망…향년 80세
【런던=AP/뉴시스】지난해 11월 14일 롤링스톤스의 최신 앨범 "블루 앤드 론섬"(Blue & Lonesome) 발매를 기념해 뉴욕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드럼 연주자 찰리 와츠. 그는 4월 25일 런던FM의 재즈 축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믹 재거는 언론의 관심을 그에게 돌리기 위해 조명을 피해다녔다. 2017.04.2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의 드러머 찰리 와츠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찰리 와츠의 홍보담당자 버나드 도허티는 "(찰리 와츠가) 오늘 아침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찰리는 소중한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으며 롤링스톤스의 멤버로서도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찰리 와츠는 올해 건강 문제로 롤링스톤스 투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재즈 영향을 받은 연주로 롤링스톤스의 음악에 개성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이 이끄는 재즈 밴드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미국 대표 음악잡지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12위에 오른 바 있고 'LA위클리'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100명 중 3위에 올랐다.
그는 드럼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의 연예 패션 매거진 베터니 페어(Vanity Fair)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남성 중 한 명"으로 평할 정도였다.
롤링스톤스는 1962년 결성해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라 전 세계적 인기를 받았다. 비틀즈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지만 정반대의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거칠고, 반항적인, 퇴폐적인 느낌으로 록다운 록을 들려주는 밴드라는 평을 받는다.
전성기 시절에 안주하지 않고 디스코, 레게, 컨츄리, 펑크, 팝,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록을 추구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제 2, 제 3의 전성기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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