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 테러로 영국인도 3명 사망…어린이 포함
영국 외교장관 "무고한 사람들…비겁한 테러리스트에 살해당해"
IS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 등 100여 명 숨져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테러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8.27.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카불 테러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영국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랍 장관은 "무고한 사람들"이라며 "사랑하는 이들을 영국으로 안전하게 데려오려고 하던 중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당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랍 장관은 "어제의 비열한 공격은 아프간에 있는 이들이 직면한 위험을 강조하며 우리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를 찾는 이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에 절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과 동맹국들이 철수를 진행하고 있는 카불 공항에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숨졌다.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K'(IS 호라산)이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영국은 지난 13일부터 약 1만40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철수를 위해 카불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은 오는 31일까지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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