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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육아휴직 사용률 63.6%…가사시간, 남성보다 2시간13분 많아

등록 2021.09.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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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근로시간 단축 여성' 165%↑

맞벌이·외벌이 모두 여성 가사시간 더 많아

[서울=뉴시스]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 (자료=통계청「육아휴직통계」)

[서울=뉴시스]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 (자료=통계청「육아휴직통계」)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2019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1.6%로, 이 중 여성이 6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8%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0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6만8863명으로 2010년 대비 52.4%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전히 여성 중심이지만, 남성 사용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6만4851명으로 2010년 대비 45.1% 증가했다. 사용률은 63.6%로 같은 기간 22.6%p 높아졌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0년 493명에서 2019년 401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용률은 2010년 0.2%, 2016년 0.5%, 2019년 1.8% 수준이다.

코로나로 '근로시간 단축' 사용 여성 165%↑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여성은 2020년 1만3059명으로 전년 대비 165.5% 늘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7배 수준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남성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1639명으로 2019년 대비 2.2배 수준이다.

지난해 여성 근로자 중 시차출퇴근제, 탄력적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비율은 12.0%로, 2015년(4.6%) 대비 2.6배 증가했다. 남성의 유연근무제 활용은 15.9%로 여성에 비해 3.9%p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외벌이 가구 모두 여성 가사시간 더 많아

[서울=뉴시스]성별 가사노동가치(자료=통계청(2019)「가계생산 위성계정」)

[서울=뉴시스]성별 가사노동가치(자료=통계청(2019)「가계생산 위성계정」)

2019년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시간(가정관리+돌보기)은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더 많았다. 여성 외벌이 가구의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더 길었다.

맞벌이 가구의 여성 가사시간은 3시간 7분으로 남성의 가사시간(54분)보다 2시간 13분 더 많으며, 성별 차이는 5년 전보다 19분 감소했다.

남편 외벌이 가구의 경우 여성은 남성에 비해 4시간 48분을, 아내 외벌이 가구 여성의 경우도 남성 보다 37분 더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인당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1380만원으로 월평균 115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전체 여성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356.0조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하여 30.4%, 남성은 134.9조원으로 52.3% 증가했다.

남성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고, 여성은 음식준비, 미성년자 돌보기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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