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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장기기증 급감…구의원들 홍보대사 위촉

등록 2021.09.09 11:36:57수정 2021.09.09 1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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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 기증 홍보활동

서울 25개 자치구 대상…영등포구 최다

지난해 장기 기증 등록자 약 26% 줄어

[서울=뉴시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9일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 구의원 9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1.09.09.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9일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 구의원 9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1.09.09.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9일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 구의원 99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을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펼쳐 서울시 장기 기증 희망등록률을 1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99명의 구의원들을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1명, 강동구 5명, 강북구 7명, 강서구 4명, 관악구 9명, 광진구 3명, 구로구 3명, 금천구 2명, 노원구 10명, 도봉구 3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영등포구에서는 전국 의회 중 최다인 11명의 의원들이 동시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된 의원들은 이날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장기 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하고 장기 기증 활성화를 독려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동료 의원 및 구민들에게도 장기 기증에 대해 안내하고 지역 내 장기 기증 희망등록률을 높이는 데 앞장 설 계획이다.

아울러 조례 제정 및 개정 등을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내 뇌사 장기 기증인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장기 기증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 기증 희망등록률은 전 국민의 6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3.06%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100만명당 실제 뇌사 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pmp 수치도 지난해 기준 한국은 8.68명으로 미국 38.35명, 스페인 37.40명, 포르투갈 33.80명에 비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겹치면서 지난 2019년 9만346명이었던 장기 기증 등록자는 지난해 6만7157명으로 약 2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인 6만7517명에 그쳤다"며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장기 기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 의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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