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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탄생시킨 K-콘텐츠 스튜디오 확충한다

등록 2021.10.26 09:43:38수정 2021.10.26 09: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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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다목적 실내 수상 스튜디오' 시설 구축 추진

수상 촬영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착공…2023년 운영 예정

영세 업체 지원 위해 상암DMS 후반제작시설 무료 개방도 추진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2021.10.13.(사진=NETFLIX 제공)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2021.10.13.(사진=NETFLIX 제공)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 세계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오징어게임'을 탄생시킨 K-콘텐츠 스튜디오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자체 운영 중인 스튜디오큐브에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 실내 수상스튜디오 구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방송 제작시설 '스튜디오큐브', 스위트홈·미스터 션샤인 등 대작 탄생

스튜디오큐브는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이 2017년 설립한 방송영상제작 지원 시설이다.

스튜디오큐브를 잘 활용한 대표 작품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지리산'과 '미스터션샤인', '스위트홈', '킹덤 시즌 2' 등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K-콘텐츠들이 스튜디오큐브를 거쳐 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인 스튜디오큐브는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 1동과 면적 2000㎡ 이상, 층고 14m 이상의 중대형 스튜디오 4동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개 스튜디오는 VFX 촬영이 가능한 4면 크로마키가 구비돼 있다. 기존 스튜디오들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나 시스템적인 제약이 적고, 방송 제작 환경 변화에 맞는 대형 세트 구현, 방음·차음, 다각도 촬영이 가능해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목적 실내 수상 스튜디오' 신규 구축 등 스튜디오 고도화 지속

콘텐츠진흥원은 스튜디오큐브를 K-콘텐츠의 산실로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를 새롭게 구축한다.

오는 29일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2022년 12월까지 스튜디오큐브 부지 내에 연면적 1610㎡ 규모로 신축해 2023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수상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세트 촬영 외에도 다양한 수상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수조를 갖추고, 인접 주차장을 이용한 야외 촬영이 가능해 K-콘텐츠의 다양한 상상력을 원스톱으로 구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암 DMS 방송제작 지원센터' 후반제작시설 중소제작사 대상 무료 개방

콘텐츠진흥원은 스튜디오큐브 외에도 상암동에 DMS 방송제작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6년 방송영상산업이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는 것에 발맞춰 구축된 DMS 방송제작 지원센터는 교양·예능·정보·보도 프로그램 촬영이 가능한 205~598㎡대의 스튜디오 3동과 함께, 종합편집실, DI(색보정)실, 녹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부터 3개년에 걸쳐 스튜디오, 부조정실 등을 UHD 제작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소 제작사 육성.지원을 위해 후반제작시설 개인편집시설 4개실을 무료로 개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시설은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기업 당 최대 2주까지 사용할 수 있다.

DMS 방송제작 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는 MBN '동치미', '알토란', '엄지의 제왕'을 비롯해 국악방송 '국악콘서트 판' 등이 촬영 중이다.

후반제작시설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좋아하면 울리는', '로스쿨' 등 다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후반작업에 활용됐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세계적인 K-콘텐츠 탄생은 제약 없는 상상력 구현을 위한 방송영상제작 인프라 지원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다목적 실내 수상스튜디오 착공을 계기로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환경에서 제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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