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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발생 수단 수도, 항의 시위대에 의해 봉쇄돼

등록 2021.10.26 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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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포된 함독 총리, 군 최고지도자 집에 연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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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툼=AP/뉴시스] 비디오 영상 사진에 25일(현지시간) 수단 하르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단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압둘라 함독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구금됐다. 군부는 공항을 폐쇄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으며 하르툼으로 연결된 모든 도로와 다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수천 명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하르툼과 옴두르만에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0.25.

[카이로(이집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단에서 쿠데타가 발생한지 하루 뒤인 26일 수도 카르툼은 민주화 시위대가 설치한 임시 바리케이드와 불타는 타이어로 봉쇄됐다. 수단 쿠데타는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비난을 받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압델 파타 부르한 군 최고 지도자는 전날 다른 관리들과 함께 체포된 압둘라 함독 총리는 교도소가 아니라 부르한 장군의 집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번 쿠데타는 수단의 민주주의로의 이행 속도를 놓고 군과 민간 지도자들 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했다. 2년 전 오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가 민중봉기로 축출된 이후 계속돼오던 민주주의로의 이행 과정도 중단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어 수단 쿠데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르한은 이날 정권 장악 후 2번째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자리에서 수단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부의 개입은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경쟁으로 수단 전체가 멈춰섰다. 지난 2년 간의 경험은 과도기에 정치세력이 참여하는 것이 결함이 있고 갈등을 부추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서방 정부들과 유엔은 쿠데타를 비난하고 함독 총리와 억류된 다른 고위 관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미국은 수단에 대한 7억 달러(8169억원)의 긴급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부르한은 수감된 사람들 중 일부가 군부에 대한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부에 의해 해산된 수단 정부의 마리암 알-마흐디 외무장관은 함독 총리 정부 구성원들이 수단에서 합법적 권위를 유지한다고 주장하며 저항했다. 그는 "쿠데타와 위헌적 조치를 거부하며 평화적인 불복종과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카르툼과 다른 도시들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 최소 4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수단 의사들은 밝혔다.

군부가 수단 국민들의 항의 시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30일로 예정된 대규모 시위 때 드러날 것이다. 수단 국민들은 30일 민정 복귀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군이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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