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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아이들 불이익 주는 방역패스 당장 중단하라"

등록 2021.12.07 11:25:35수정 2021.12.07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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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부모연합회, 市교육청 앞 집회

"백신패스 때려쳐라" 근조화환 30~40개

"접종 선택 권리 당사자 자율에 맡겨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되고 있다. 2021.12.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되고 있다. 2021.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학부모 단체가 "아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의 불통 행정을 당장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서울학부모연합회(서학연)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학연은 이날 집회에 앞서 시교육청 정문 앞에 '목숨 담보 강제접종 때려쳐라 백신패스', '애들에게 러시안룰렛 주사 웬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 30~40개를 설치했다. 인근 나무에도 비슷한 취지의 피켓 수십 개를 게시했다.

박재찬 서학연 회장은 "정부는 백신패스 의무적용 시설을 학원, 독서실, 도서관으로 추가해 사실상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는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빼앗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접종 선택의 권리를 당사자의 자유의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설명과 소통의 과정 없이 다급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백신패스 도입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나형 서울시학부모연합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학부모연합 소속 학부모들이 백신패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게시한 피켓이 게시되어 있다. 2021.12.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나형 서울시학부모연합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학부모연합 소속 학부모들이 백신패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게시한 피켓이 게시되어 있다. 2021.12.07. [email protected]


아울러 서학연은 학생들의 전면 등교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학교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일선 학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면 등교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대책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은 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회 후 시교육청에 방역패스와 전면등교 추진 근거에 관한 질의서를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서 8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 대상 연령대는 2003년 1월1일생(현재 고3)부터 2009년 12월31일생(현재 초등 6학년)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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