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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장비 없는 지역 미세먼지도 파악…지상 추정농도 공개

등록 2021.12.29 12:00:00수정 2021.12.29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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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 공개

천리안위성2B호 관측자료·기상자료 등에 AI 적용

[서울=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는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지상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 예시. 지상 관측 장비가 없는 지역의 먼지 농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1.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는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지상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 예시. 지상 관측 장비가 없는 지역의 먼지 농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1.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위성 측정 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상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지상 관측 장비가 없는 지역의 먼지 농도를 알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nesc.nier.go.kr)에 '지상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영상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대기 전체층을 관측한 자료, 기상·에어로졸 등 자료에 AI 기법을 적용해 변환한 것이다. 특히 최근 30일간 미세먼지 농도 측정 자료를 반영해 농도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학습모델을 구축했다.

환경과학원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추정농도와 실제 지상관측치를 비교한 결과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관측치 대비 평균 10% 내외로 낮게 추정되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높은 고도를 통과해 지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땐 지상 초미세먼지 추정농도와 실제 지상관측 농도와 유사하게 낮은 값으로 산출됐다.

이로써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와 환경위성을 함께 활용하면 지상 관측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지상 미세먼지 농도 분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시스] 지상 관측장비만을 이용해 관측한 미세먼지 농도(왼쪽)와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오른쪽) 모습.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1.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상 관측장비만을 이용해 관측한 미세먼지 농도(왼쪽)와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오른쪽) 모습.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1.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추정농도 영상은 환경위성센터가 지난 11월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위성 활용 산출물이다. 센터는 올해부터 에어로졸, 오존,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농도 등 위성이 측정한 13종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이산화질소 등 다른 대기오염물질에도 추정농도 산출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지상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추정농도는 환경위성과 AI 기법을 융합한 최신 기술로 연구적 목적 외에 실시간 공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려운 매우 도전적인 시도"라며 "앞으로 환경위성 자료를 적극 활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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