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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대비 PCR검사 확대…신속항원검사도 검토"

등록 2022.01.10 15: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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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등 PCR 우선순위…나머지도 배제 아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검사 대기자를 위한 번호표 시스템이 운영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01.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검사 대기자를 위한 번호표 시스템이 운영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PCR 검사량을 하루 최대 85만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PCR 검사 역량을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은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선제검사를 실시하되, 그 외 선제검사는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검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검사수요 급증할 경우, 한정된 PCR 검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PCR 검사 우선순위를 설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의 실험실 검사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감염력을 고려할 때 지금이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국이 예시로 든 우선순위는 감염취약 고위험군, 역학적 연관성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등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 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중인 계획에 따라서 차순위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PCR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도입도 검토 중이다.

특히 검사 저변 확대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역할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PCR 검사 과부하로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 분들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우려가 있는 경우라면 신속항원검사로 빨리 전환될 필요가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높고 중증도는 낮기 때문에 의원급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의료기관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조정 단계여서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는 이따금 위양성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검사 표준은 PCR"이라며 "격리 등은 PCR 검사로 확인해서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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