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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미국과 나토는 내주 중에 러시아 요구에 확답해야"

등록 2022.01.14 19:11:09수정 2022.01.14 19: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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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나토가 확고히 거절한 '나토의 동쪽 확장 포기'만 계속 주장

문서 답변 기한 제시는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만들기 용인 듯

[AP/뉴시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4일 모스크바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스처 써가며 강조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4일 모스크바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스처 써가며 강조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14일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의 완강한 거절에도 계속 나토와 서방이 동쪽 확장을 포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미국, 나토 및 유렵 대륙 안보기구 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의 해소에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던 러시아는 '서방의 답을 무한정 기다리지 않겠다'는 엄포를 놨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나토에게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공화국 출신 독립국들의 나토 추가가입을 받아주지도 또 무력 배치도 하지 말라는 요구를 되풀이한 뒤 이 요구는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긴장을 해소하는 외교적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경 부근에 나토 군대와 무기가 전개 배치되는 것은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러시아 안보에의 도전이라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참을성이 바닥나고 있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자기과신에 물들어서 지켜야하는 의무와 상식을 어겨가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는 미국과 나토가 "내주 중으로 러시아 요구에 대해 문서 답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날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져오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9일과 10일 미국, 11일 나토 및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대표단과 제네바, 브뤼셀 및 빈에서 차례로 회동하고  협상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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