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사전투표 첫 날 尹-安 단일화 '야합' 비판 총력

등록 2022.03.04 10:17:26수정 2022.03.04 11:52: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호중 "단일화가 아니라 단지화란 이야기까지"

최강욱 "安,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마라톤뿐이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야합'이라고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 야합 이미지를 부각시켜 야권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어코 야당이 심판 대상의 길을 택했다. 정치교체에 대한 선의의 명분이 야당 비밀 야합에 도둑을 맞았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안 후보는 완주 의사를 수 차례 밝혔고, 일주일 전만 해도 '자격 없는 사람을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며 "그런 그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철수쇼'를 벌였다. 오죽했으면 단일화가 아니라 전국민의 손가락을 자르게 만드는 '단지화'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후보직과 당을 통으로 팔아먹는 떴다방 정치가 없어져야 한다"며 "구태 야합은 정치교체의 대상인 게 오히려 명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강욱 최고위원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에 정작 국민은 없다. 안 후보는 국민의 미래를 위한다던 수많은 약속을 버리고 또 다시 불공정한 야합으로 백기투항했다"며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마라톤뿐이냐"고 비꼬았다.

최 최고위원은 "어떤 미담으로 포장해도 나눠먹기"라며 "검찰독재, 국민분열, 정치보복 선언에 이어 야합의 국회 정치까지. 누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지, 진정한 정치교체와 통합의 후보가 누구인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명분없는 야합에 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며 "두 사람 단일화가 별안간 발표된 이후 양측 기대와 달리 실망과 지지 철회 목소리가 쏟아진다. 어제 하루 국민의당 탈당러시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이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며 "안 후보는 국무총리를 제안받은 것 같은데 국무총리의 내각추천권으로 공동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게 자리 나눠먹기가 아니고 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