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죽을 생각하고 산 다녀…아내가 찾아온 적도"
[서울=뉴시스] '속풀이쇼 동치미' 영상 캡처 . 2022.07.15. (사진= MBN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TV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는 주제로 속풀이를 펼친다.
이날 박수홍은 가족과의 분쟁에 대해서 언급해 시선을 끈다. 박수홍은 "엄청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다.
그러면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고 전한다.
이어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를 더욱 모질게 밀어냈었다. 그땐 미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정말 잘 살 것"이라고 전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MC 최은경은 "박수홍 씨가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이 밖에도 완고하게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설득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사연도 공개한다. 또 박수홍이 지인으로부터 또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연 등도 방송에서 처음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