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해 배달앱 월평균 5.4번 이용…13만4000원 쓴다"

등록 2022.08.11 10:33:18수정 2022.08.11 11:07: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배달앱 이용 현황' 보고서

평균 주1회 이용…30대·1인가구 주문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2.08.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2.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 2년간 음식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배달 앱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인당 월평균 13만4000원을 배달앱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1일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2020년 1월부터 4차 유행 이후인 지난해 12월까지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지난해 배달 앱 전체 이용 건수는 29%, 전체 이용 금액은 3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증가했다. 평균 주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 셈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8만8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52% 증가했으며 주문 건당 이용 금액도 16% 증가했다.

"지난해 배달앱 월평균 5.4번 이용…13만4000원 쓴다"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늘어났다. 이용 건수는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56% 증가하고 이용 금액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에 66% 증가했다.

회식, 모임이 많은 금·토요일에 배달 수요가 가장 높은 메뉴 1위는 '치킨'이었다. 토요일에는 치킨류(70%), 족발·보쌈(93%), 야식(73%)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99%), 중식(92%), 패스트푸드(41%) 수요가 늘었다.

30대 또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배달 수요가 컸다. 서울에서 배달 수요가 많은 상위 20개 행정동을 비교한 결과 30대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인당 누적 이용 금액과 건수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강남구 역삼1동의 경우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화곡1동과 비교해 배달 수요가 1.6배나 많았다.

1인 가구 비율이 높거나 가구당 인구수가 적은 신림동, 논현1동도 상대적으로 인당 누적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박상현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 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