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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기후 위기 해결 직접 나섰다…'2022 UN청소년환경총회'

등록 2022.09.06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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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청소년 300명,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진행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 참가자들 격려

4일 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고 환호하는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참석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고 환호하는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참석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최근 역대급 호우,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기후 위기 심각성을 체감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가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2 UN청소년환경총회'의 본 총회가 3~4일 국내외 청소년 대표단 300명과 대학생 의장단,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한강 노들섬 다목적홀 '숲'과 온라인에서 거행했다.

UNEP(유엔환경계획), 에코맘코리아, WFUNA(유엔협회세계연맹)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외교부, 주한 유럽대표부,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페루대사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서울시, 인천 서구청, SK, LG생활건강, IBK기업은행, 한국환경연구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미래희망기구, 뮤직앤아트컴퍼니 등이 함께했다.
3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온라인 게회식에서 각국 대표를 맡아 토론하는 청소년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온라인 게회식에서 각국 대표를 맡아 토론하는 청소년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온라인 개회식…반기문·한화진·골드버그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개회식은 총회 조직위원장인 이형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 한화진 환경부장관, 보니안 골모하마디 유엔협회 세계연맹 사무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다울 마투테 메지아 주한페루대사,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등의 축하 메세지로 이어졌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만큼 국가, UN, 기업, 학교,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이  연대적 노력을 통해 지구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청소년 대표단은 여섯 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고,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초등학생 참가자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초등학생 참가자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노들섬 폐회식…패널 토크·플랜 발표·에코 콘서트

4일에는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폐회식이 열렸다.

 이형희 조직위원장의 폐회사를 시작으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 위원장의 특별 연설, 서울국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축사, 주UN 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김숙 자문위원장의 총평이 이어졌다.

김상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곳곳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이때 기후 변화 영향은 미래 세대인 여러분에게 더 크게 미칠 것이다"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도출된 청소년 여러분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펼쳐진 '에코 리더스 패널 토크'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펼쳐진 '에코 리더스 패널 토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에코 리더스 패널 토크'가 펼쳐졌다.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 원장, 후안 호세 플라센시아 주한페루대사대리, 하태석 스케일아키텍처&테크놀로지 대표, 이젠니 젠니클로젯 대표, 줄리앙 퀸타트 (사)주한외국인 자원봉사센터 공동창립자 등이 최근 국내외 주요 환경 이슈에 관해 고견을 피력했다.

그다음으로 청소년대표단이 위원회별 회의를 통해 합의한 액션 플랜을 발표한 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의 폐회 선언, '에코 칸타빌레'의 '총회 10주년 특별 콘서트'로 총회가 막을 내렸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에코 칸타빌레는 기후 위기에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사계 2050 – 잃어버린 계절'(The [uncertain] Four Seasons)을 연주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1678~1741)의 명곡 '사계'를 기후 변화 시나리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만든 2050년 미래 버전이다.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로 변화할 '2050년 서울의 사계'를 주제로 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접하는 상황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연주로 호응을 얻었다.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고등학생 참가자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에서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고등학생 참가자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툰베리 탄생 기대감↑

폐회식에서 초등부를 대표해 액션 플랜을 발표한 공채은(13) 어린이는 "우연히 접한 툰베리의 연설을 통해 어린이도 열정적으로 환경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모여 기조 연설문을 발표하고, 결의문을 함께 완성한 것이 재미있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환경 소녀'라 불리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다. 2003년생으로 2018년 8월 청소년 기후 행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전 세계적인 기후 관련 동맹휴학 운동을 이끌었다. 2019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됐다.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대미를 장식한 '총회 10주년 특별 콘서트'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대미를 장식한 '총회 10주년 특별 콘서트' *재판매 및 DB 금지


총회 공동조직위원장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행사를 "그동안 3000여 미래세대가 UN청소년환경총회를 거쳐 갔고, 세계 각지에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이룰 사회적 변화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시작해 2014년 UNEP와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 환경 교육을 공동 진행하는 국내 유일 NGO다.

UN청소년환경총회, 글로벌에코리더,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스쿨, 생물다양성 청소년리더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경 교육에 힘쓰고 있다. 기관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위한 ESG생활연구소 운영,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에 관한 국민 제안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공동조직위원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2022 UN청소년환경총회' 공동조직위원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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