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붕괴 우려 저수지 찾아 "비용 더 들더라도 개선복구 검토"
붕괴 우려 주민 대피한 경주 왕산저수지 방문
"지금 제대로 안해놔 사고나면 법적책임 문제"
"철근·콘크리트 쌓고 개선복구해 부가가치도"
"위험 노출된 저수지부터 순서대로 빨리빨리"
[경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북 경주 왕신저수지를 찾아 태풍피해 종합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저수 용량이 큰 저수지는 안전진단 제대로 하고 항구 복구를 넘어 개선복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집중호우로 저수지 물이 넘쳐나 붕괴 우려가 있는 경북 경주시 왕산저수지를 찾아 제방이 일부 허물어진 현장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방을 둘러본 후 이상민 행안, 정황근 논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쪽 바깥에 만조에 걸려 물이 안 빠지면 여기는 그냥(대형 피해가 난다)"이라며 '"저수용량이 큰 것들은 콘크리트도 올리고 해서 손을 봐야죠"라고 했다.
이어 "물이 넘어가면서 붕괴위험이 있었고 주민들이 대피까지 한 거니 지금 안전진단을 제대로 해서 보강을 안 해 놓으면 나중에 사고나면 법적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으로부터 왕산 저수지 태풍 피해 상황과 조치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지금 항구복구하기로 방향을 잡았는데, 응급복구가 아니고 개선 복구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이 행안장관이 "개선을 하려면 돈이 추가된다"고 하자 "저수량은 좀 더 올라게 높이도 좀 올리고 철근 콘크리트로 해서 개선 복구쪽으로 해보자. 개선복구를 해서 잘 해놓으면 여기서 또 부가가치도 나올 수 있지 않나"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꺼번에 많은 것을 추진하긴 어려우니 일단 위험이 노출된 것들 순서대로 빨리빨리 하자는 것"이라며 "여기는 붕괴위험이 이번에 노출됐고 산사태가 나면 큰일이니 기왕 복구를 할 거면 비용을 좀 들여서 부가가치를 올려보자 이거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강인선 대변인, 이영 중기부 장관, 정 녹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하 농어촌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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