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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유엔서 '욕설 외교전'..초유의 신속한 등퇴장기록-AP

등록 2022.09.23 08:52:14수정 2022.09.23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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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브로프 연설시작 직전 입장, 우크라대표와 설전후 즉시 퇴장
"안보리 역사상 이례적 진풍경" 비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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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본부= AP/뉴시스] 9월 22일(현지시간)  유엔본부의 안보리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한 욕설을 퍼붓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

[ 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총회가 열린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세계 정상들의 비판과 비난이 이어진 뒤 안보리 회의에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등장으로 긴장이 재현되었다고 AP통신, CNN등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석상에 자기 연설 순번이 시작되기 불과 몇 분 전에 입장했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무장관이 러시아 정부의 '전쟁 범죄'를 주장하며 그 악행을 비난하는 연설을 피해서 다른 대표들의 연설이 끝난 뒤에 들어간 것이다.

라브로프는 단 몇분 동안의 연설에서 그 동안 러시아 정부가 주장해왔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정부의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탄압과 서방측의 안보 위협 때문에 침공했다고 재차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

거기 대해 드미트로 쿠엘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반박을 하면서 유엔 사상 초유의 두 나라 간의 전쟁이 이 곳에서도 벌어졌다.

라브로프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떠넘기면서 여러 차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개XX(a son of a b*tch)"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개XX이지만, 원래는 우리 러시아의 개XX다"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자 쿨레바 장관이 "러시아 외교관들이 거짓말로 범죄를 선동하는 등 전쟁범죄에 직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며 러시아가 뻔뻔하다고 대응했다.  그리고 나중에 러시아가 "적절하지 못한 상스러운 말을 썼다"고 다시 한번 러시아를 꾸짖었다.

이 모든 일은 불과 몇 분 만에,  시작과 똑같이 빠른 속도로 끝이났다.  라브로프는 짧은 연설을 마치자 마자 바람처럼 회의장을 떠났다.
 
쿠엘바 우크라이나 장관은 "푸틴이 동원령을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에 자신이 패배하고 있음을 선포한 것이다.  30만명이든 50만명이든 징집해도 결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쿨레바 장관은 유엔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러 항전을 도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는 정의를 실현해달라고 촉구했고 안보리 회의장의  러시아대 우크라이나의 외교전쟁은 짧게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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